일본이 때아닌 ‘일자리 천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자리는 넘쳐나지만 일할 사람이 턱없이 부족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 그래서 일본 취업시장에선 ‘오와하라(おわハラ)’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끝내라(おわれ)’는 뜻의 일본어와 괴롭힘을 뜻하는 영어(harassment) 합성어다. 구인난(求人難)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졸업 예정자의 취직 약속을 받지만, 마음이 놓이지 않아 더 이상 구직 활동을 못하도록 방해하고 괴롭힌다는 의미다. 치졸할 만큼 인재 쟁탈전이 치열하다. (칼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