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을 비롯한 K팝과 한류 드라마‧예능 등이 전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공공의 이익과 문화유산화 차원에서 국내 최초의 ‘한국 대중문화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의 공론화 작업이 학계를 중심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작년 12월에 한국조사기자협회와 새 공공영상문화유산 정책포럼이 개최한 공공 영상아카이브 추진 정책 세미나에서 논의한 정책적 필요성이 학계로 확산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와 언론정보연구소는 오는 8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디지털 시대의 공공 영상아카이브 정책 세미나’를 개최해 국내 아카이브의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 보고, 아카이브 구축에 필요한 법적‧제도적‧기술적 조건을 탐색하게 된다. 이번 세미나에는 영상 보존과 활용의 세계적 모델이 되고 있는 프랑스 국립방송아카이브(INA)의 최고전문가를 초청해 영상 아카이브의 문화자산화 구축에 관한 선진 사례를 청취하고 벤치마킹 방안을 살펴본게 된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홍석경 서울대 교수는 "한국의 남다른 디지털문화의 발전으로 현재 대중문화의 대부분은 디지털 문화로서 빠르게 생산 및 소비되고 있는데 상업적 가치가 있는 것 외에는 기록되지 못하고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개별 방송사와 기획사, 외주 제작사 등에선 아카이브를 개별적이고 한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개별 사업자가 지닌 아카이브를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과 함께 공공의 이익을 위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아카이빙 시스템 구축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라고 세미나 개최 취지를 말했다.<끝>